드라마 '추노'의 '송태하'로 큰 인기를 모은 연기자 오지호가 이번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24일 서울 한남동의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난 오지호는 "사실 '송태하' 역을 처음 시작하면서 잘 될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면서 "그러나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호는 "데뷔 12년 중 8년을 넘게 로맨틱 코미디를 해왔다"면서 "언젠가는 꼭 한 번 남성적인 모습을 담은 진중한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게돼 너무 기쁘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특히 '송태하'로 많은 팬층을 확보한 오지호는 "내 생애 다시는 못 만날 작품이고, 캐릭터다"라면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25일 종영을 앞둔 것과 관련, '추노2' 제작에 대해 질문하자 오지호는 "만약 제작된다면 또 출연할 의사가 있다. 물론 그때도 '송태하' 역으로 출연하고 싶다"면서 "이번에는 내가 '대길'(장혁)이 처럼 쫓는 역할을 하면 안되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단 한 회만을 남겨둔 '추노'는 극중 노비당의 대표 '그분'(박기웅)의 정체가 양반으로 드러나는 반전과 '업복이'(공형진)와 '초복이'(민지아)의 눈물 어린 이별 키스신 등 반전과 반전으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