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종합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이 사원 선발 시 중요 평가 항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식 채용 시험으로 채택됐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C사가 테샛을 신입사원 채용 시험으로 채택키로 결정한 것은 테샛의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로써 테샛은 명실상부한 명품 기업 채용 시험으로 인정받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테샛은 2008년 11월 1회 시험이 시행된 이래 꾸준히 기업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이승훈 서울대 교수,정갑영 연세대 교수 등 국내 최고의 출제진을 구축한 데다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해석력 없이는 고득점을 받기 어렵게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테샛을 활용하는 기업의 유형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신입사원 채용 시 테샛 고득점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연수 중인 사원이나 인턴을 대상으로 테샛을 단체로 치르게 하는 경우다.

둘째는 신입사원이나 인턴들을 대상으로 테샛을 치르는 기업들이다. 테샛을 연수 프로그램으로 검토하고 있는 기업과 금융회사도 7~8곳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C사처럼 직접 테샛을 채용 시험 과목으로 채택하는 기업이다. 테샛이 검증 단계인 반영수준을 넘어 활용단계인 공식시험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테샛은 최고등급인 S등급과 1~5등급 등 6단계로 나눠진다. 2등급(180~219점) 이상이면 어떤 기업에서도 당장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제 지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시험 시행처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는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