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숀 화이트와 안톤 오노 각각 1위와 3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딴 김연아가 최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선정한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섭외 예상 순위 2위에 선정됐다.

CNBC는 올림픽 폐막을 사흘 앞둔 지난달 26일 'The 25 Most Marketable Winter Olympians'라는 기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 25인을 선정, 발표했다.

CNBC는 김연아를 2위로 선정하면서 올림픽 이전부터 유명했던 김연아가 25일 밤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또 김연아가 모델로 활동하는 현대와 P&G, 삼성, 나이키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녀를 모델로 삼기를 원하는 기업들도 거금을 들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쇼트트랙 1천m와 1천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정수도 아직 19살에 불과한 나이를 고려할 때 높은 마케팅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의 숀 화이트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선수로, 경기 하나에 출전했지만 엄청난 광고 효과를 누렸다.

연중 내내 경기가 계속되는데다 X-게임스에 출전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인 만큼 그가 모델로 출연하는 오클리, HP, 레드불 등 기업들은 높은 모델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아폴로 안톤 오노는 3위로 꼽혔다.

그는 미국 동계 올림픽 영웅인 만큼 곧 은퇴한다고 해도 코카콜라와 AT&T, 네슬레 등의 모델로 계속 활동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ai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