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 속에 돌발 악재까지 터지면서 나흘 연속 하락했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4포인트(1.08%) 떨어진 516.43으로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가 장중 북한의 항해포 발사 소식에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닥 지수는 지속된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다시 약세를 나타내며 결국 1% 이상 하락하며 마쳤다.

개인이 8일째 순매수하며 458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360억원, 외국인이 3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네오위즈게임즈는 올랐고,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동서, 다음, 소디프신소재는 떨어졌다. 포스데이타는 보합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상승했고, 정보기기,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운송 업종은 낙폭이 컸다.

애플의 태블랫 PC 발표를 앞두고 수혜주로 꼽힌 프롬써어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미주레일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마쳤고, 네이쳐글로벌도 일본 음료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혀 상한가를 기록했다.

1000억원대 피소 소식에 급락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소송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1.05% 상승했다.

반면 네오퍼플은 신주 15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21개를 포함한 341개 종목만이 올랐으며, 615개 종목은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