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9일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120일선 이동평균선의 지지력 확보는 실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0일선 지지력에 대한 기대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 국면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반등 시도에 대한 기대치는 어디까지나 기술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인 경기전환선 중의 하나인 120일선의 지지력 역시 당분간은 그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도 궁극적인 지지력 확보를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9월말 이후의 주가 부진은 국내 경기 선행성 지표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우려되는 기초체력 방향성의 반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단순한 숨고르기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 시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 반등 측면에서 거래 위축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며 "거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코스피 반등 목표치는 1600~1650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국내 금통위와 10일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금통위 결과는 이변이 예상되지 않아 주식시장 영향력은 중립적일 전망"이라며 "이보다는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중국증시 움직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등탈력 강화를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 강화와 프로그램 매매의 긍정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