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의 주식투자가 여야 의원들의 매서운 질책을 받았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선 각종 혐의에 둘러쌓인 효성과 한국타이어에 투자한 것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주식투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효성이 지난해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던 중, 국민연금이 효성의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영희 민주당 국회의원 "언론에 이미 비자금 조성 관련해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주식을 산 이유가 무엇이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 이와 함께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기업에 주식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타이어 주식을 사들인 것도 꼬집었습니다. 최 의원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6월에만 한국타이어 주식을 78억원 이상 매입하는 등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집중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의 거래증권사 선정에 있어서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정하균 친박연대 국회의원 " 기관경고를 받은 삼성증권에 바로 다음 분기에 A등급을 주고 거래관계를 지속했다. 현 기금운용 본부장이 삼성 출신이어서 그런 것인가." 여야 의원들은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 자산을 책임지고 있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운용에 보다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