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네오믹스는 폐암 등 다양한 암종을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 항암제 공동개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항암제는 암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AIMP2-DX2'라는 타겟을 억제해 항암치료효과를 나타낸다. 'AIMP2-DX2는 암유발 변이체로 김성훈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와 네오믹스가 함께 발굴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믹스는 이 타겟을 억제하는 물질이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키고 생존률을 늘리는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2010년 말까지 이 타겟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전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미 개발한 항암제 루피어 및 아데노항암제 개발과정에서 획득한 연구역량과 신약제품화 노하우를 활용, AIMP2-DX2타겟 항암제 개발을 앞당길 예정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양사의 공동연구로 그 동안 신약 파이프라인이 취약했던 항암제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권리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개발을 목표로 하는 폐암치료제의 세계 시장규모는 2007년 17억 달러이며, 2012년에는 4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