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하며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장중 환율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26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266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269원까지 치솟으며 1270원선을 위협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소폭 늘리면서 환율은 장중 하락반전해 내림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개장 초반 1260원 중반에 버티고 있던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줄어들고 주말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 강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오후 들어서도 메수·매도세가 강보합권에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역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고점 1269.5원을 확인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있어 거래량이 많지 않아 수급상황에 따른 출렁거림이 연출됐다"면서 "결제 수요 물량이 나온데다 역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8p 상승한 1383.34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5p 내린 510.27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5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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