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모두 끝내고 12일께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일 소환 조사한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끝으로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한 모든 피의자와 피내사자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현직 의원 및 법조계 인사 2~3명 등은 혐의가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공소시효 문제 등을 감안해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부분도 결론을 내지 않는 차원에서 일정 부분 발표문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검찰은 앞서 조사한 박진 ·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서갑원 · 최철국 민주당 의원,김원기 · 박관용 전 국회의장,김종로 부산고검 검사,박모 부산고법 부장판사,이택순 전 경찰청장,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김태호 경남지사 등을 일괄 불구속기소하면서 일부는 무혐의 처분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