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청소년의 유해정보 사이트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배포한다.

방통심의위는 10일 서울 우면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그린-i 캠페인’ 선포식을 갖고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소프트웨어를 일반 가정에 배포하기로 했다.

성인물 등을 제공하는 유해사이트를 차단해주는 소프트웨어는 그린아이넷 홈페이지(greeninet.or.kr)에 접속해 다운로드 받은 뒤 PC에 설치하면 된다.무료로 제공하는 유해정보 차단 소프트웨어는 지란지교소프트의 엑스키퍼,플러스기술의 수호천사 등 14개 제품이다.이 제품들은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PC 사용시간 제한 설정 기능,게임 등 특정 프로그램 차단 기능 등을 제공한다.자녀들이 유해정보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부모들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아볼 수도 있다.

방통심의위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올해 18억원의 예산을 확보,50만 가구에 유해정보 차단 소프트웨어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정재하 방통심의위 정보이용건전화추진단 부단장은 “청소년들의 유해매체 이용이 각종 모방 범죄로 이어지는데다 청소년의 유해매체 이용률이 매년 25%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녀들의 PC 사용환경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