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전에서 일본을 꺾고 1위로 본선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의 MVP(최우수선수)로 이승엽(요미우리)의 대를 잇는 국가대표 4번 타자 김태균(한화)을 꼽았다.

야후코리아가 홈페이지에서 10일부터 12일 오전까지 야구팬 2만5천890명을 대상으로 `1라운드 한국팀 MVP는 누구'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9일 일본전 결승타점을 올린 김태균이 52%(1만3천571명)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같은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봉중근(LG)은 44%(1만1천326명) 지지로 뒤를 이었다.

새로운 `일본 킬러'로 떠오른 투수 정현욱(삼성)과 대만전 승리투수 류현진(한화)은 각각 2%와 1%로 3,4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의 불안요소'로는 총 7천615명의 응답자 중 55%가 `미숙한 주루플레이'를 첫손가락에 꼽았고 16%가 `몇몇 선수에 집중된 편중적 타선'을 그다음으로 지적했다.

본선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응답자(5천284명) 중 39%가 `봉중근ㆍ임창용 등 관록있는 투수진'을, 25%가 `류현진ㆍ김광현 등 젊은 투수진'을 각각 꼽았다.

`김태균ㆍ이대호 등 거포 타선'이 18% 지지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