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전통시장 개선작업은 주차장 확충이나 지붕씌우기 등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전통시장을 아예 대형마트 형태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한 전통시장입니다. 세워진 지 50년이 넘은 이곳 하양공설시장은 예전엔 지역주민들로 북적거렸지만 지금은 5일장이 서는 날을 제외하곤 한산합니다. 통로가 비좁고 주차공간이 마련되지 않는 등 이용이 불편해 손님들이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린 지 오랩니다. 백윤태/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난장에 비 맞고... 포장으로 덮는다고 해도 비 오면 소용없잖아요. 위에 비 안 맞도록..."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난 11일 경산시와 협약식을 맺고 하양시장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경산시가 개발비 102억원을 지원하고 시장경영지원센터는 312명에 달하는 전문인력을 가동해 설계, 시공부터 상품개발과 운영까지 모든 단계를 전담ㆍ처리합니다. 시장경영지원센터와 경산시는 하양시장을 140개 점포와 250대의 주차공간을 구비한 3층 규모의 토종 마트로 만들어낼 계획입니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입주 상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석연 시장경영지원센터 원장 "지역 특산물들을 브랜드화 하고 가공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할 것이고 시장이 젊어지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경북 경산시에 이어 이달 16일 전북 군산시와 공설시장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재래시장 현대화 작업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