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전 주말 미국 증시 급등의 기세를 이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8포인트(1.02%) 오른 8159.4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7거래일 만에 82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샤프가 6.6%, 니콘이 5.3%, 캐논이 3.3% 상승하는 등 IT(정보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노무라홀딩스는 신주 공모를 통해 3000억엔의 자본을 조달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10.1% 폭락했다.
다이와증권이 2.2%, 스미토모 신탁은행이 1.2%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부진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12월 기계수주는 선박·전력을 제외한 민간 수주액이 전월대비 1.7% 감소에 그쳐 전망치인 8.9% 감소보다 양호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시 19분 기준 1.69% 오른 4546.96을 기록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0.61% 상승한 1만3737.7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00선을 넘었다. 전 거래일보다 0.92% 오른 2201.36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2월 들어 10% 넘게 상승했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EM분석팀장은 "이번 주 발표될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를 밑돌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며 "4조위안 경기부양책에 이어 10대 산업발전계획이 속도를 내며 발표되고 있어 2분기 경기바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01% 내른 1210.10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