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 야스쿠니 신사의 홈페이지가 중국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밤 11시께 야스쿠니 신사 홈페이지(www.yasukuni.or.jp)를 공격한 중국 해커들은 메인화면에 중국 국기를 게양하고 접속을 차단한 것.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 24일 야스쿠니 신사의 공식 홈페이지가 누군가에 의해 해킹 당했다”고 25일 보도했다.당시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중국 국기와 함께 ‘Hacked By 小飯,Beach,RichMan,s4t4n’,‘2008年 12月 24日’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야스쿠니 신사는 “홈페이지가 해킹당했다는 제보 전화를 받고 메인 화면이 글이 바뀐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국 해커들 정보를 잘 알고 있는 국내 한 해커는 “25일 오전에 메신저로 한 중국 해커와 채팅을 하다가 ‘내가 데리고 있는 해커가 야스쿠니 신사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말했다”며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인도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많아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야스쿠니 신사는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전문가를 불러 복구 중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