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중 통화스와프 확대에 이어 한일 협정도 확정됐습니다. 한중일 통화스와프로 모두 600억달러에 달하는 달러동원능력이 생긴 셈인데요. 전준민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앵커1) 조금전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규모도 정해졌죠?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가 기존 13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확대됐습니다. 현재 한일 스와프 협정은 엔화로 교환할 수 있는 부분이 30억 달러, 위기시에 달러로 공급받을 수 있는 규모 100억 달러 합쳐서 총 130억달러 규모였는데요. 이번 양국 협상을 통해 엔화로 공급받을수 있는 규모가 200억 달러로 확대돼 기존 미달러화까지 합치면 모두 300억달러의 긴급 자금을 비상시 사용할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한일 협정을 통해 원/엔 교환부분이 170억달러 늘어난 셈이구요. 이렇게 되면 한은이 일본은행과 평상시에 200억달러 규모의 엔화와 원화를, 비상시에 10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와 원화를 각각 맞바꿀 수 있게 됐다. (앵커2) 이에앞서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도 확대됐죠?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간 통화스와프계약도 체결됐다. 이번 통화스왑계약 체결에 따라 양국 중앙은행은 1,800억 위안, 한화로 38조원 이내에서 상호 자금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원화와 위안화로 교환하도록 협정을 체결했지만 향후에는 원화나 위안화가 아닌 달러화 등 준비통화로 교환하는 방안을 추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화스왑계약의 유효기간은 3년이고, 양자간 합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은 CMI,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 의한 기존의 양 자간 통화스와프는 별도로 체결된 것이구요. 이번 계약으로 한중 양국간 통화스왑 규모는 기존의 40억달러를 포함해 총 300억달러로 확대됐다. 무엇보다 외환보유고 세계 1위 국가인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 자체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데다 필요시 부족한 외환보유고를 충당할 수단이 늘어났다는데 의미가 크다. (앵커3) 한중,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로 우리 시장 효과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볼수 있는거죠? 이번 한중, 한일 통화스와프가 모두 체결되면 전체 규모도 600억달러에 이르게 되는데요. 무엇보다 외환시장에서 안전판을 추가로 만든다는데 의미가 크다는게 전문가들 평가다. 특히 한미 스와프에 이어 한중, 한일 스와프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한국이 비상시에 해외에서 끌어쓸 수 있는 금액이 1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한미 스와프의 남은 자금 230억달러와 IMF 지원창구 활용 220억 달러까지 합치면 최대 1,100억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번 양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은 실제 사용 여부를 떠나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심리적 안정을 주는 효과가 크구요.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문제가 다소 진정되는 조짐과 더불어 연말 환율시장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엔화를 들여오는 것도 현재 엔화가 국제 기축통화로 부상하면서 유사시 달러와 별 차이없이 활용할 수 있구요. 정부측에서도 외환시장 안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일본으로서도 엔화를 다른 나라에 공급하게 되면 자국의 엔화강세 현상을 어느 정도 진정시킬 수 있어 원·엔 스와프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정상들은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정상회담을 갖을 예정이구요. 이 자리에서 한중일 통화스와프 협정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한-중-일 3국 동반자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각각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상호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게 됩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