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매들이 아시아여자골프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뭉쳤다.

`박세리 키드'가 주축이 된 여자골프 대표주자들이 28일부터 사흘 동안 싱가포르 아일랜드골프장에서 열리는 제4회 렉서스컵골프대회에 아시아팀 일원으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아시아팀과 세계연합팀으로 나눠 각 팀 12명이 포섬(28일), 포볼(29일), 싱글 매치플레이(30일)를 벌여 승리시 1점, 무승부는 0.5점씩 점수를 매겨 우승팀을 가린다.

박세리(31)가 주장을 맡은 아시아팀은 박세리를 보고 골프를 시작한 `세리 키드'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세계최강을 꿈꾸는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일본메이저대회 리코컵 LPGA챔피언십에 참가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20.SK텔레콤)와 이선화(22.CJ), 지은희(21.휠라코리아) 등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한 한국 선수 8명이 나선다.

또한 대만의 청야니와 캔디 쿵, 일본의 시모무라 마유미, 오마타 나미카가 힘을 보탠다.

아시아팀은 2005년 제1회 대회에서는 패했지만 이후 2년 연속 우승한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세계연합팀은 은퇴를 앞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장을 맡고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폴라 크리머(미국)와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