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 검색대에 폭발물 탐지견까지 이중.삼중 경호

이명박 대통령이 23~2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방문 때 미국 대통령 수준에 준하는 엄중한 경호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이 동포간담회나 캘리포니아 주지사 접견,로스앤젤레스 시장 주최 오찬 등 이 대통령이 방문하는 행사장엔 어김없이 X레이 검색대뿐만 아니라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출입자들을 일일이 검색한 것.

특히 이 대통령을 취재하는 한국 측 풀기자(pool.공동취재)들을 행사 4시간 전까지 현장에 나오도록 해 카메라 노트북 등을 철저하게 수색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는 동안 미국 측이 경호를 전담했다"며 "이동 시 교통통제는 물론이고 공항 도착 때나 숙소 주변에 대해 이중,삼중 경호를 펼쳤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리는 곳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순수한 상대국 대통령 행사에 미국 대통령 수준의 경호를 한 것은 이례적으로,이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예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