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장막판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유명 바이오업체 차바이오텍의 우회상장 결정으로 바이오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02% 오른 287.3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초반 5%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내며 닷새 만에 장중 300포인트 회복에 도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장중 한 때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코스닥 상승마감에 1등공신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장막판 90억원 이상 '사자'에 나서며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아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과 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에 기관은 118억원 순매수를 기록,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인 NHN이 6.53% 오른 10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브로드밴드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태웅과 메가스터디는 각각 2.13%와 4.47%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차바이오텍의 디오스텍을 통한 우회상장 결정으로 바이오 관련주들은 연일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지분 3.15%를 보유하고 있는 위즈정보기술과 디오스텍의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는 테이크시스템은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한 차바이오텍 주식 6.29%를 가지고 있는 레이더스컴퍼니의 최대주주 넥서스투자의 경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여수엑스포 관련주들도 동반 상한가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장 조성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된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수엑스포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와이엔텍과 중앙디자인, 시공테크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조성 사업비로 모두 2조389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