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체 가운데 CJ제일제당이 가장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드는 업체로 꼽혔다. 또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가격이 20% 이상 비싸도 안전하면 사먹겠다'는 반응을 보여 식품 구입 기준으로 '안전'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경제매거진이 발행하는 월간 상품정보지 'Prosumer'(프로슈머)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회사 '엠브레인'이 지난 17~19일 성인 남녀 19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식품 안전성 관련 조사에서 나타났다.

'가장 안전한 식품기업'을 묻는 질문에 CJ제일제당이 34.5%로 1위를 차지했으며,농심이 10.1%로 뒤를 이었다. 부문별 조사에서는 음료부문의 경우 롯데칠성(25.4%)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음료 사업이 비주력인 광동제약(11.6%)과 남양유업(11.5%)이 한국코카콜라 동아오츠카 해태음료 등 음료업체들을 제쳐 눈길을 끌었다.
분유에선 파스퇴르유업(36.1%)이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었다. 파스퇴르는 우유 부문에서도 서울우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 롯데제과(제과),풀무원샘물(먹는샘물),하림(육가공),아웃백스테이크(패밀리레스토랑),한국인삼공사 정관장(건강기능식품) 등이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또 조사 대상자의 73.8%는 안전한 먹을거리라면 '일반 제품보다 20% 이상 비싸도 구입하겠다'고 응답,식품 구입 기준으로 '가격'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식품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선 중국산의 경우 '안전하다'는 응답은 0.5%에 불과한 반면 '매우 불안전' 86.6%,'조금 불안전' 10.9% 등 부정적인 응답이 무려 97.5%에 달했다.

권오준 Prosumer 기자 jun@prosume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