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5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코치진이 확정됐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25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한 전 KIA 감독,이순철 전 LG 감독,양상문 롯데 2군 감독,류중일ㆍ강성우 삼성 코치,김민호 두산 코치를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8개 구단은 이사회와 단장회의를 통해 선수 차출에 전폭적인 협조를 약속한 만큼 최강팀 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2월15일 미국 하와이에서 소집돼 2주간 합동훈련을 한 뒤 2월28일 아시아지역 예선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며 3월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WBC를 꼭 100일 앞두고 대표팀이 공식 출범하기까지는 진통이 적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이 코치진 구성을 '프로야구 현역 감독'안을 철회하고 '프로야구 전직 감독,현역 코치'로 양보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늦게나마 대표팀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박찬호(LA다저스)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선 "최근 둘 모두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박찬호는 계약 여부에 따라 합류할 수도 있고,이승엽은 최근 몸상태나 팀 내에서 역할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