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4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알고 지내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고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40분께 자신이 관리인으로 있는 서울 영등포동 한 빌딩 빈 사무실에서 술에 취해 찾아온 장모(45.여)씨를 창고에 보관중이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경찰에서 "1년 전 술집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장씨가 만날 때마다 계속 용돈을 요구하고 욕설을 퍼부었다"며 "당일에도 돈이 없다는 이유로 나를 무시해 화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