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호날두는 29일(한국시간) 슈퍼컵을 앞두고 모나코에서 열린 UEFA 시상식에서 2007~2008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트로피를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를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더블 우승'으로 이끈 뒤 두 대회 득점상을 휩쓸었고 시즌 42골을 뽑는 빼어난 골 감각을 자랑했다. 영국축구협회(PFA) 선정 올해의 선수 2연패를 달성했던 호날두가 UEFA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는 이번이 처음.맨유 선수로는 1998~1999시즌 데이비드 베컴(현재 LA 갤럭시) 이후 9년 만이고 2006~2007시즌에는 '하얀 펠레' 카카(AC 밀란)가 선정됐다.

호날두는 올해의 공격수로 뽑혔지만 다른 부문에서는 맨유의 라이벌인 첼시 선수들이 휩쓸었다. 올해의 골키퍼로 첼시의 페테르 체흐,수비수에 존 테리,미드필더에 프랭크 램퍼드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