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 진출한 지 13년 만에 연간 판매량 1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는 17일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외 휴대폰 판매량이 521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별 실적은 1분기 2440만대,2분기 2770만대 등으로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4분기가 성수기 시장임을 감안하면 올해 1억대 판매는 확실시 된다"며 "내부적으로 판매량 목표치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1996년 연간 30만대 판매로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뒤 2002년(1600만대)과 2005년(5490만대)에 각각 1000만대,5000만대 판매량을 넘어섰다. 작년에는 8050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중남미,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프리미엄 휴대폰 판매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1996년 이후 누적 판매량도 4억대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