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2우B가 연일 기세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기세상한가는 상한가 매수 주문은 있지만 매도 주문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태평양2우B는 하루 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9만1000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된 주식은 없었으나 상한가에 한 주를 사겠다는 매수 주문이 마감 시각까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태평양2우B는 지난 8일과 11일,12일에도 기세상한가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26만여주가 발행돼 절반가량을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이 주식은 거래된 주식이 한 주도 없는 상태에서 이 기간 73.6%나 급등했다.

이처럼 연일 기세상한가로 마감하는 경우는 드문 사례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기세상한가 종목은 급등락 종목과 같은 방식으로 투자주의나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거래 없이 급등하는 기세상한가의 가격 착시효과를 감안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