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양행=2분기 매출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났다. 지난해 10억원과 28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28억원과 88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선화 동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이 낮아진데다 이익이 나지 않는 제품들을 중국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매출과 순익 목표는 각각 1100억원과 200억원이다.

◆부산가스=매출과 영업이익이 1436억원과 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2%와 33.1% 늘었다. 순익은 50% 넘게 증가한 6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상업용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의 도시가스 공급망 확대로 가정용 가스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역 내 공급 독점권을 갖고 있어 사업구조가 안정적"이라면서 "CNG 충전소와 집단에너지 사업 등 성장성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영=2분기 매출 91억원,영업이익 17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1분기에 비해 1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4% 줄었다. 신규 연구원 채용이 늘어난 데다 해외전시 등과 관련한 비용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작년에 비해 각각 62.5%,75.3% 늘었다. 순이익은 20억원을 나타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니시스=시장 기대에 부응한 실적을 내놓았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55억원,17억원으로 대우증권이 예상한 253억원,15억원을 조금 웃돌았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3.1%,274.4%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14.5% 늘어난 18억원을 나타냈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여전히 순항 중이지만 영업 외적인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자금조달 일정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지연/조재희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