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 시범 서비스를 받은 노인들의 가족 10명중 8명 가량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시범사업 기간인 지난해 8~9월 재가(在家) 서비스를 받고있던 6개 시.군.구 노인들의 기존 수발자 669명을 상대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0%를 넘었다.

또한 노인요양보험 재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부터 노인을 수발하는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도 76.4%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재가 서비스 중에서도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서비스 경우 응답자의 98% 이상이 '수발 부담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41.9%가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과거 혼자서 노인을 수발할 때보다 해당 노인과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구소는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제4차 노인장기요양보험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자의 평균연령은 62세였고 여성이 60% 가량을 차지했다.

배우자가 노인을 수발해온 사례가 48.0%, 자녀가 수발해온 케이스가 48.4%로 엇비슷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