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가 26일 관보에 게재됨에 따라 27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검역이 시작됐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0월 검역이 중단된 지 8개월만에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재개됐습니다. 김태융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장 "오늘 10시부터 시작됐는데 지금 저희 검역시행장 12곳 중에서 오늘 8군데에서 검역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14개 수입업체가 50여 건에 대한 검역을 온라인으로 예비 신청한 상태이며, 이번 검역 물량은 지난해 수입된 후 검역이 중단됐던 30개월 미만의 살코기입니다. 검역원은 예비신청물량 전체에 대해 X-레이 검출기를 이용해 이물검사를 실시했고,접수 물량의 3%에 대해 절단과 해동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실시합니다. 검역원은 검역 접수 3일 이내 합격 여부를 통보하고, 통과한 미국산 쇠고기는 통관 절차를 거친 후 시중에 유통됩니다. 김태융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장 "신청 접수를 해서 검역증 발급될 수 있는 것이 현재 5건으로 83톤 분량입니다. 다음주 월요일 정도엔 개방시킬 것입니다." 오늘 검역 현장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도 방문해 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 "철저한 검사를 통해 국민 건강에 조금도 어려움이 없는 쇠고기가 소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쇠고기 검역이 본격적으로 이뤄졌지만,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반발과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에 대한 관망 분위기가 짙어 당분간 중소형 업체들 중심으로 유통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