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최대 이벤트였던 미 FOMC 회의 결과가 나오며 금리 추이 관련 불확실성이 감소해서였을까?

한 동안 현금 비중을 높인 채 기회를 엿보던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이 26일 그 동안 쌓아뒀던 현금을 풀어 공격 매수에 시동을 걸었다.

이 차장이 이날 관심을 보인 종목은 케드콤, 세실, 소프트랜드, 신성이엔지, 시노펙스 등 총 5종목이었다.

이중 신성이엔지와 시노펙스로는 장중 단타 매매로 차익을 노렸는데, 신성이엔지는 매수가에 바로 매도했고, 시노펙스에서 2.70%의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매수 후 보유상태로 둔 종목은 케드콤, 세실, 소프트랜드 등 3종목이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케드콤은 지난 5월 우주항공사업 진출 가능성이 부각되며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6월초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해 주가 희석 우려 등으로 급락한 뒤 주가는 최근까지 횡보양상이었다.

세실은 천적을 이용한 병충해 방제업체다. 장마와 태풍이 오는 여름철에 주목 받는 ‘여름철 테마주’ 중 하나로, 이 차장은 올해 초부터 가끔 매매하며 수익을 올리곤 하는 관심 대상 중 하나다.

소프트랜드는 서버 등 IT하드웨어 유통 및 엔테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회사다. 계열사들에 대한 인수합병 등을 추진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변화를 모색해왔다. 최근 최대주주인 에스엘글로션이 소프트랜드의 지분을 확대하며 상승가도를 달려왔다.

오랜만에 공격매수에 나선 이 차장이 어떤 성과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현대증권의 최관영 연구원은 기존 보유주들은 그대로 들고 가면서, 이수화학을 새로 사들였다.

이수화학은 주력상품의 시황이 호조를 보이는데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항체치료제개발업체인 이수앱지스의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꾸준히 상승하다 5월 중순부터 횡보하는 모습이었는데, 6월 중순부터 다시 상승하다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