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과 혼조세를 거듭하다 열흘 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경제지표 호조 속에 금융주들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13일) 새벽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증가와 M&A 소식 등의 호재와 함께 전날 크게 하락했던 금융주들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경제지표는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2배 정도 증가한 1%로 나타나면서 월마트 등 유통주들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전날 금리인상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던 금융주가 저가 매수세 유입과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 4달러 이상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지만, 오후 들어 나이지리아의 수급 불안정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M&A 소식도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 벨기에 인베브의 인수 제안으로 버드와이저로 잘 알려진 미국 안호이저 부시는 5% 상승했습니다. 인베브는 463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지만, 악화된 미국의 여론 속에 안호이저 부시는 코로나로 유명한 멕시코 그루포모델로와 협상 초기 단계로 몸값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크게 하락하며 상승폭을 제한한 종목도 있었습니다. 인수협상으로 말이 많았던 야후와 MS는 결국 인수가 무산되며, 야후는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고, 오하이오주 3위 은행 키코프는 15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계획으로 23%나 떨어졌습니다. 여러 가지 호재로 열흘만에 동반 상승한 뉴욕증시. 주말을 앞둔 오늘 침체된 아시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