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배우 배용준이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의 자선 축구 경기, '+1 FOOTBALL MATCH'에 참석했다.

이번 자선 경기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만큼 티켓 6만 4천장이 모두 매진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이다.

경기에는 일본의 올스타 팀과 세계 올스타 팀이 출전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과 한국의 올림픽 대표팀 코치인 홍명보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첼시 감독이었던 무리뉴가 감독을 맡게 되어 크게 이슈가 되었다.

이 행사에 배용준은 아시아 대표 배우로서 유일하게 참석했다.

나카타는 배용준을 초청하기 위해 장문의 초대장을 보내왔다. 평소 주변을 돌아보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 서 왔던 배용준은 뜻 깊은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고, 방일 일정을 어렵게 조정 자선 축구 경기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은 경기를 관람하기에 앞서 전광판을 통해 6만 4천 관객들에게 행사에 참석하는 소감을 밝히고, 행사 캠페인에 모두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배용준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경기 전야 자선 행사에 지난 30일 오사카 공항 입국 때 썼던 선글라스를 선뜻 기증하기도 했다.

BOF의 관계자는 "배용준씨가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다 보니 조금이나마 사랑을 돌려드리는 일, 함께 좋은 일을 해나가는 것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방문 중에 일본 TV에서 방영중인 나카타 선수의 어려운 이웃과 환경에 관한 공익 광고도 볼 수 있었고, 많은 공감대를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초대에 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1 FOOTBALL MATCH'는 세계의 빈곤과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세계인이 함께 고민하고 개선하자는 "Take Action 2008"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 유니세프와 유엔개발계획기구(UNDP)등이 협조하여 성사되었다.

현재 일본에서 방영 중인 '태왕사신기'의 프로모션을 위해 3 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 배용준은 오사카 이벤트, NHK 특별 방송 출연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변함없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직도 수많은 매체들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유명인사들의 초청이 쇄도하고 있어 귀국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다.

[나카타 히데토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여행을 떠나 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나카타는, 2년 동안 60 여 개국을 여행하며 봉사활동에 매진하면서 세계의 빈곤과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개선하자는 ‘Take Action 2008’이라는 운동을 벌이며 환경운동가로 활발히 활약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