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급 요리 푸아그라(거위 간(肝))가 들어간 15만원짜리 버거(사진)가 등장했다.

국내에선 햄버거가 3000원 안팎의 값싼 정크푸드로 여겨지지만,본래 의미의 버거는 제대로 조리한 식재료로 만드는 슬로푸드다.

서울 광장동 W 서울 워커힐호텔 1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키친'은 1일 최고급 버거 'X버거'(사진)를 선보였다.

이 호텔 키아란 히키 총주방장은 "엑스(X)는 익스트림(extreme.극도의),즉 최고급 재료들로 버거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의미"라며 "버거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X버거는 브리오슈 번(버터.달걀.설탕 등을 넣어 만든 프랑스빵) 사이에 푸아그라(80g)와 호주산 최상급 와규비프 안심(200g)을 넣고,맨 위에는 트뤼플(송로버섯)을 고명처럼 얹어 만들었다.

사이드 메뉴로는 캐나다산 랍스터와 아스파라거스,살짝 구운 송이버섯이 서빙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