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주총회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와의 표대결이 예상되는 전기초자가 내림세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전기초자는 2.25% 내린 2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감사 선임을 위해 주주제안을 한 펀드 측은 지난 14일 전기초자 주총에 참석할 예정임을 밝히고 "국내외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받았다"고 밝혔다.

펀드 측은 김석연 경제개혁연대 부소장을 감사 후보로 추천했으며, 회사 측이 내세운 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표를 행사할 계획이다.

펀드 측의 전기초자 지분율은 5.07%이며, 아사히글라스 지분은 51.47%이지만 주총에서의 감사 선임은 3%로 의결권이 제한돼기 때문에 소액주주 및 기관투자가들의 표심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전기초자 대주주인 아사히글라스가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시도했으나 펀드 측은 매수가격이 적정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반대해 공개매수 시도를 무산시킨 바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