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오지영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보스케 레알골프장(파72.6천9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5개를 쓸어담으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대만 출신 신인 청야니와 공동 2위에 오른 오지영은 단독 선두 질 맥길(미국)에 1타 뒤졌다.

2007년 신인인 오지영은 지난 해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6위에 오른 것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두 개 대회에 나와 공동 25위, 공동 58위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첫 날을 시작한 오지영은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고 14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뽑아냈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고국 무대에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오초아는 버디 2개에 보기를 무려 6개나 범해 4오버파 76타로 131명 가운데 공동 77위에 그쳤다.

오초아가 76타를 친 것은 지난 해 4월 긴오픈 4라운드에서 77타를 친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20.삼성전자)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 박희정(28.CJ)과 이은정(20)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정(28.기업은행)과 유선영(22.휴온스), 양영아(30)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를 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