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라(17·서울체고)가 베이징올림픽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올림픽테스트 이벤트 여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최혜라는 1일 오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 최근 완공된 올림픽 메인 수영장 '워터큐브'에서 열린 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47에 물살을 갈라 3위로 골인했다.

금메달은 호시 나쓰미(2분08초55·일본)가 차지했고,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틸리아 예드르제이초크(2분10초18·폴란드)는 2위였다.

최혜라의 이번 기록은 자신이 작년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2분09초03의 한국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아테네올림픽 기록과 비교해 보면 8명이 오르는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기록이어서 베이징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아테네올림픽 수영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7위는 2분10초14였고,8위는 2분10초58이었기 때문에 최혜라의 이날 기록은 간신히 8위에 턱걸이할 수 있는 것이다.

최혜라는 이어 열린 여자 계영 800m에서도 두 번째 영자로 정유진(성서고) 이겨라(대성여상) 이지은(전남제일고)과 함께 헤엄쳤는데 한국은 8분31초37로 중국(8분09초50) 독일(8분17초7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최혜라의 이날 두 번째 동메달.

성민(경북도청) 신수종(아산시청) 박범호(한국체대) 임남균(인하대)으로 구성된 계영팀은 혼계영 400m에서 3분45초52에 물살을 갈라 2위로 골인했다.

이번 대회는 오전에 예선,오후에 결승전을 치르는 기존 대회 방식 대신 오후에 예선을 한 뒤 다음날 오전에 결승전을 벌이는 베이징올림픽 방식대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