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명박 후보 관련 테마주들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4일 대운하 건설 수혜주로 꼽혀온 특수건설 이화공영 동신건설 삼목정공 홈센타 삼호개발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 후보와의 친분으로 수혜주로 분류된 리젠과 신천개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대주주가 이 후보와 사돈 관계인 한국타이어도 5.95% 올랐다.

전날 정몽준 의원과 연대에 이어 BBK 수사 결과 이명박 후보는 결백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는 얘기가 돌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 예정이었던 BBK 수사 결과가 5일로 미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하락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BBK 수사 결과가 어떤 식으로 발표나든 증시 속성상 급등한 종목들은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화전기와 샤인시스템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광명전기 선도전기 로만손 비츠로테크 등이 14%대 고공행진을 벌이는 등 대북송전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남북경제협력 회의가 시작된 데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핵시설 불능화를 점검하기 위해 평양으로 간 것이 불을 댕겼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