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30일 실시된 총학생회 선거에서 비운동권 `고대 공감대 2008' 후보인 정수환(공과대 05학번)ㆍ박종찬(식품자원경제학과 00학번) 후보가 각각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고 1일 밝혔다.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의 탄생은 학생들이 직선으로 총학생회장을 뽑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이번이 세번째이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됐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전체 7천773표 가운데 4천646표(59.71%)를 얻어 1천718표(22.08%)를 득표한 `스투라이크' 선본의 김종명(정경대 04학번)ㆍ이현주(독문과 03학번)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고대 공감대 2008'은 이번 총학 선거에서 ▲ 등록금 인상 반대 ▲ 출교자 천막철거 요구 ▲ 해외탐방 시스템 확대 ▲ 전과제도 도입 ▲ 스쿨버스ㆍ예비군 버스ㆍ보과대 버스 도입 등의 공약을 내세워 호응을 얻었다.

첫 실시로 관심을 모았던 모바일 투표는 총 유효 투표수 7천773표의 44.88%인 3천489표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