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1천143억…작년比 22.4%↑

LG텔레콤[032640]이 3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에 1천억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LG텔레콤은 올 3분기 실적이 서비스 매출 8천215억원, 영업이익 1천1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4%, 영업이익은 22.4% 증가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1천277억 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IMT 2000 주파수 할당 대가 납부 및 보조금 법제화 등에 따라 54.6% 감소한 990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가 늘고 우량 고객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분기(8천158억원)에 비해서도 0.7% 늘어,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서 기본료 매출도 전 분기 대비 5.0% 성장한 3천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신규 및 순증 시장 점유율은 각각 22%, 33%를 기록했다.

발신통화 매출과 접속 통화 매출은 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통화량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2%, 0.8% 감소했다
3분기 월평균가입자매출(ARPU)은 3만 5천642원, 발신 MOU는 183분으로 작년 동기 대비 0.3%(3만 5천751원), 3.2%(189분), 직전 분기 대비 1.7%(3만 6천240원), 4.7%(192분) 각각 감소했다.

반면 데이터서비스 매출은 연초 실시한 데이터 통화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문자 정액 가입자 증가 및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633억원) 대비 18.5%, 직전 분기(711억원) 대비 5.4% 증가한 75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2천269억 원이 집행돼 작년 동기 1천690억 원 대비 34.3%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2천570억원에 비해서는 11.7% 감소했다.

시설투자에 소요된 1천510억원은 주로 가입자 증가에 따른 커버리지 확대와 EV-DO 리비전 A 커버리지에 투자됐다.

LG텔레콤은 올해 시설투자 목표를 EVDO 리비전 A 서비스 확대에 따라 5천500억원에서 500억원 증가한 6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재무구조도 꾸준히 개선돼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6.2%p 감소한 115.8%를 기록했다.

LG텔레콤은 "지속적으로 신규 채널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요금제로 안정적 성정과 수익성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