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인재개발협의체 연계 확대

정부는 제조업 위주로 구성된 인재양성 10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지식서비스산업과 문화산업 부문으로 확대, 국가적 인재를 중점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정부와 민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제2회 국가인적자원위원회를 개최, 위원회 운영 세칙과 추진 방향 등 내용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기계와 전자, 철강, 섬유, 디스플레이, e-비즈, 자동차, 조선,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제조업 위주로 구성된 10개 협의체를 지식서비스산업과 문화산업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에는 기업별 노조도 직접 참여시킬 예정이며 협의체를 법인화하고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학교 예술교육을 내실화하고 잠재력 있는 아동들의 능력 개발을 위해 예술 영재를 발굴,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활용, 문화 예술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특히 지난 9월부터 본격 추진중인 문화접대비 제도를 통해 학습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접대비는 기업의 총 접대비 지출액중 공연, 전시, 박물관 입장권 구입 등 문화접대비 지출이 3%를 넘으면 접대비 한도액의 10%까지 추가로 손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세제 지원 제도이다.

소외 아동의 주말 및 방과후 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 지원, 비문해 성인 대상 문해교육 지원, 외국인 대상 역사체험 교실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인적자원 개발 관련 정부 예산은 2005년 4조 7천129억원에서 지난해 7조 2천433억원으로 증가했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는 인적자원 개발수요 발굴 기능을 강화하고 대학과 기업, 정부를 연계하는 중개 역할을 확대하며 협의체의 조직.인력을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교육부와 산자부, 노동부 등 관계부처 및 협의체, 전문 연구기관, 민간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협의체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4일 인적자원정책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정부위원 17명, 민간위원 11명 등 총 29명이 참여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조만간 노동계에서 1명을 추가로 위촉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23개국 100여명의 정부 고위 인사,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CEO, 세계 유수대학 총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인적자원 포럼을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