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7일 항소심 공판에서 사회공헌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또 여수 엑스포 유치 등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선 정몽구 회장. 정몽구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묻는 재판부에 질문에 "반성을 하고 있으며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공판에서 언급했던 사회공헌계획도 좀 더 구체화했습니다. 이미 사회공헌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할 사무국을 설치했고 9월말까지 7명의 위원으로 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입니다. 위원회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사업을 검토해 11월까지 장단기 사업계획을 발표한다는 일정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특히 선정까지 석달밖에 남지 않은 2012년 세계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벌써 브라질과 체코, 슬로바키아, 터키 등을 돌며 여수 엑스포 유치에 힘을 다했고 9월에는 여수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세계박람회 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주기를 소망한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도 고민인지 정몽구 회장의 사회공헌 사업 계획에 대해 재차 묻곤 했습니다. 1심에서 실형 3년을 선고받은 정몽구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6일 열립니다.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