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즐거운 인생>으로 첫 주연을 맡게된 김상호가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즐거운 인생>(감독 이준익, 제작 영화사 아침) 기자 간담회에서 김상호는 "지난 3개월이 너무나 행복했고, 최고의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호는 "또래의 역할로 남다른 애정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만 3세인 내 아이에게 훗날 '미래가 복잡할 필요가 있는가. 인생을 즐겨라'라고 확실히 말을 해줄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그러한 인생의 참 의미를 알게 해준 영화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상호는 극중 토끼 같은 자식들과 여우같은 마누라를 타국 땅으로 유학 보낸 자신이 자랑스러운 아빠 ‘혁수’ 역을 맡았다.

한편 <즐거운 인생>은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신경 쓸 것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용기내서 할 수 있다면 지루했던 세상도 즐겁게 변한다고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40대 아저씨(정진영, 김윤석, 김상호)와 20대 청년 현준(장근석)이 우여곡절 끝에 ‘활화산’이라는 밴드를 결성하면서 겪는 상황에서 ‘진한 우정’을 그리고 있다. 오는 9월 13일 개봉.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