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 함유 식품, 세균 등 면역 향상

'오메가-3' 제품은 학습능력 높여

자녀를 한 명만 둔 가족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시작된 '소황제' 열풍과 웰빙 트렌드 등이 맞물려 소아 및 청소년용 건강식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성장 발육뿐 아니라 두뇌 발달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는 건강식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갓 출산한 소의 젖인 '초유'는 감기 등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알레르기 곰팡이균 등을 파괴하고 독소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면역인자와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돼 체내에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주며 성장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초유의 힘 츄어블'(120정·5만5000원) 등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과 호주 및 뉴질랜드 제품 전문 쇼핑몰 등에서는 정제 캡슐 분말 형태의 초유 제품들이 팔리고 있다.

뇌 기능을 활성화해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판매도 늘고 있다.

영국 브래드퍼드 지역의 뉴홀파크 초등학교 학생 34명을 대상으로 매일 오메가-3를 함유한 생선기름을 섭취하게 한 결과 읽기 능력이 81% 나아졌으며 집중력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오메가-3의 한 성분인 DHA는 뇌세포의 가장 중요한 성분을 이루는 구성 물질이다.

DHA는 유아의 중추신경계(시각 기능)의 발생 및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청소년기의 두뇌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주요 제품으로 CJ뉴트라 '오메가3파워'(180캡슐·12만원대),비타민클럽의 '오메가3 EPA-DHA'(300캡슐·2만원대),풀무원의 '그린체 트레아이'(600캡슐·25만원),대상웰라이프 '오메가3 파워 EPA DHA'(180캡슐·10만원대) 등이 있다.

또한 웅진식품은 함소아한의원과 제휴해 소아한방 건강식품을 출시했다.

어린이용 제품은 크게 성장 발육과 두뇌 발달 두 가지군으로 나뉘며 연령대에 따라 젤리 액상 분말형 등으로 세분화된다.

8∼13세용 'H 프로그램-두뇌개발Q2' 제품은 액상 형태(80㎖x30일)로 10만원이다.

생활건강 컨설턴트인 H스타(www.thehprogram.co.kr)를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고 H스타는 정기적으로 아동의 건강 진단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아 및 청소년에게 성인용 건강 기능 식품의 양을 줄이는 것보다 적정량의 성분을 함유한 전용 제품을 챙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