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동결과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85.10포인트(1.35%) 오른 6,393.90에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92.28포인트(1.23%) 오른 7.605.94로 장을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5,749.29로 128.89포인트(2.29%) 올랐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보험주를 비롯한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2% 상승한 381.18을 기록했다.

앞서 FRB는 7일(현지시간) 9번째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가계와 기업의 신용 위축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으로 최근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를 완화시켰다.

ING그룹은 2.4분기 순이익이 27% 증가한 26억 유로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4% 급등했다.

영국 보험사 프렌즈 프로비던트는 실적 호조 소식에 2.6% 올랐고 프랑스 생명보험업체 AXA도 3.6%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이 아직 양호하고 기업 이익 전망도 좋지만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유럽 증시가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