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체결로 국내 제약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허권 강화와 관세철폐 등의 영향으로 국내업계에 타격이 예상되자 정부가 나섰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제약시장규모는 약 13조원. 최근 5년간 연평균 7%대의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핵심기술수준과 업계 평균 생산액이 약 400억 규모임을 감안할 때 국제 경쟁력은 상당히 미비한 수준입니다. 업계의 주된 품목은 복제약과 라이센스 의약품으로 복제의약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제약업체는 한미FTA 이후 매출액과 고용인원의 감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제약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약인프라 선진화와 R&D 지원확대 등을 3대 추진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약 1조원이 투자됩니다. 또 제약산업의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진출을 늘리기 위한 지원도 강화됩니다. 정부는 5년 내에 국내 제약산업을 선진화하고, 10년 내에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제약사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의 강점은 활발한 개량신약 개발. 임숙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팀장은 “단기적으로 개량신약 개발로 국내 제약업계의 역량을 키우고, 장기적으로 신약개발을 통해 세계적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제약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총 697억원을 투자해 한미 FTA로 인한 시장개방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