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기암터, 문필봉 등 신규코스 마무리 단계… 울림음악회,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진행

현대아산은 7월과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10일에 해수욕장을 개장한데 이어 신규코스 개발과 음악회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올해 금강산 관광객 40만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여름철 휴가객 유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르면 이달 내에 금강산 신규코스인 법기암터와 문필봉을 개방할 계획이다.

6월말 현재 현대아산의 금강산 방문객은 11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명에 못미치고 있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여름 성수기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대아산측은 "법기암터는 이미 개발이 끝나 세존봉, 수정봉 코스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예약을 받아 개방하는 비상설코스로 운영된다"면서 "문필봉 코스는 최근 노정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현재 북측과 협의가 끝나 조만간 개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아산은 금강산 등반과 더불어 음악회, 매직쇼 등 관광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있다.

학생들이 방학하는 오는 21일에는 세종예술음악협회에서 주최하는 금강산 울림음악회가 열리며 개그맨 이홍렬 사회로 가수 신효범, 현숙과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변승욱, 김수연, 윤선경 등이 출연한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25일에는 '금강산 매직쇼'가 선보인다.

금강산관광 홈페이지에서는 13일부터 8월 15일까지 온라인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금강산 서머 퀴즈대회' 등에서 수상한 참가자에게는 금강산관광 상품권이 주어진다.

오는 20일부터 수능일인 11월 15일까지는 금강산 봉우리 중 붓모양을 닮은 문필봉을 금강산관광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100명 단위로 홈페이지 신규회원에게 온천이용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현대아산은 다양한 할인행사도 벌이고 있다.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와 장애인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며 특히 장애등급 1-3급 중급 장애인들은 동반 1인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14일에는 30% 할인을 적용 받은 한국뇌성마비독립생활공동체 어우러기에서 장애인 26명, 보호자 26명 등 총 52명이 금강산을 찾을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여름철 금강산은 빼어난 산의 경치 뿐만 아니라 고성항의 고즈넉한 바다에서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면서 "여름 휴가철에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해 올해 유치 목표 40만 달성에 한걸음 다가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