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유럽PGA투어 열린다 ‥ '발렌타인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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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럽프로골프(PGA)투어 대회가 열린다.
진로발렌타인스와 유럽프로골프협회 한국프로골프협회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3월13∼16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2008유럽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을 연다"고 발표했다.
유럽PGA투어 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2004년 11월 제주 중문CC에서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열렸으나 미국PGA투어가 인증한 비공식대회였다.
유럽PGA투어는 미국PGA투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남자프로골프투어.올해는 미국PGA투어와 공동 개최하는 7개 대회를 포함해 52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매 시즌 중국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8개 대회안팎이 치러지고 있다.
발렌타인챔피언십의 총 상금은 200만유로(약 25억원),우승상금은 33만3000유로(약 4억1600만원)다.
국내 골프대회 사상 최고상금을 내건 10월의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3억원)을 뛰어넘는 국제골프대회다.
진로발렌타인스 측은 최소 3년간 이 대회를 열기로 양 협회와 합의했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유럽PGA투어 상금랭킹 등에 의거해 출전선수(약 120명)가 정해진다.
이에 따라 어니 엘스,레티프 구센,콜린 몽고메리,파드리그 해링턴 등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도 25명의 출전권이 주어짐으로써 한국선수들이 유럽·미국무대로 진출하는 데 디딤돌로 삼을 수 있게 됐다.
한국선수들은 그동안 유럽PGA투어에서 최경주(2003린데저먼 마스터스),위창수(2006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양용은(2006HSBC챔피언스)등 3명이 우승한 바 있다.
위스키 발렌타인 브랜드의 모기업인 시바스 브러더스의 크리스찬 포터 회장은 "발렌타인은 위스키에서,골프는 스포츠에서 각각 상징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회가 한국의 골프 저변을 넓히는 데 이바지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시바스 브러더스가 한국을 택한 것은 한국이 발렌타인의 최대 소비국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핀크스골프장 관계자는 "남자대회를 열기에는 코스가 짧다는 지적이 있다"며 "현재 7003야드인 코스 전장을 대회 때까지 300∼400야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진로발렌타인스와 유럽프로골프협회 한국프로골프협회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3월13∼16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2008유럽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을 연다"고 발표했다.
유럽PGA투어 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2004년 11월 제주 중문CC에서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열렸으나 미국PGA투어가 인증한 비공식대회였다.
유럽PGA투어는 미국PGA투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남자프로골프투어.올해는 미국PGA투어와 공동 개최하는 7개 대회를 포함해 52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매 시즌 중국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8개 대회안팎이 치러지고 있다.
발렌타인챔피언십의 총 상금은 200만유로(약 25억원),우승상금은 33만3000유로(약 4억1600만원)다.
국내 골프대회 사상 최고상금을 내건 10월의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3억원)을 뛰어넘는 국제골프대회다.
진로발렌타인스 측은 최소 3년간 이 대회를 열기로 양 협회와 합의했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유럽PGA투어 상금랭킹 등에 의거해 출전선수(약 120명)가 정해진다.
이에 따라 어니 엘스,레티프 구센,콜린 몽고메리,파드리그 해링턴 등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도 25명의 출전권이 주어짐으로써 한국선수들이 유럽·미국무대로 진출하는 데 디딤돌로 삼을 수 있게 됐다.
한국선수들은 그동안 유럽PGA투어에서 최경주(2003린데저먼 마스터스),위창수(2006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양용은(2006HSBC챔피언스)등 3명이 우승한 바 있다.
위스키 발렌타인 브랜드의 모기업인 시바스 브러더스의 크리스찬 포터 회장은 "발렌타인은 위스키에서,골프는 스포츠에서 각각 상징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회가 한국의 골프 저변을 넓히는 데 이바지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시바스 브러더스가 한국을 택한 것은 한국이 발렌타인의 최대 소비국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핀크스골프장 관계자는 "남자대회를 열기에는 코스가 짧다는 지적이 있다"며 "현재 7003야드인 코스 전장을 대회 때까지 300∼400야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