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경계 매물로 인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0%) 내린 809.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국 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9.95포인트(1.23%) 오른 820.31로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약세로 마감했다.

개인은 46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나 기관은 78억원, 외국인은 28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금융(-5.84%), 섬유.의류(-3.47%), 제약(-1.67%), 건설(-1.58%), 통신서비스(-1.21%), 화학(-1.19%), 금속(-0.57%), 기타제조(-0.53%), 종이.목재(-0.49%) 등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나 비금속(2.59%), 방송서비스(2.22%), 출판.매체복제(1.45%), IT부품(1.43%), 일반전기전자(1.34%), 반도체(1.25%) 등의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NHN이 등락 끝에 보합세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다음(-0.75%), CJ인터넷(-2.43%)은 내리고 네오위즈(14.92%)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요 인터넷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인터넷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텔레콤(-2.28%), 하나로텔레콤(-0.22%), 아시아나항공(-3.07%), 메가스터디(-0.56%), 키움증권(-7.88%), 포스데이타(-1.33%), 동서(-0.37%) 등은 내렸으나 서울반도체(0.30%), 하나투어(2.91%), CJ홈쇼핑(5.93%) 등은 올랐다.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아토(14.85%), 아이피에스(4.88%), 원인쿼츠(3.35%), 동진쎄미켐(7.62%) 등 반도체 장비주들이 강세를 지속했다.

아이레보(5.24%)는 스웨덴 도어록 업체인 아사 아블로이가 공개매수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닷새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모아텍(14.93%)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굿모닝신한증권의 분석에 힘입어 급등세를 탔다.

신지소프트(14.90%)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퓨어나노텍(14.87%)은 드라마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규장의 거래량은 7억3천948만주, 거래대금은 3조1천646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24개를 비롯해 48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4개를 포함해 451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단기적인 상승 탄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