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케이씨텍에 대해 하이닉스 투자 확대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400원에서 616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최시원 연구원은 "반도체용 장비인 300mm wet station이 하이닉스에 납품되면서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 장비의 매출액은 2006년 78억원에서 올 1분기에만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M10, Wuxi라인 외에 M11에도 납품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 하이닉스, LPL에 반도체와 LCD장비를 납품하고 있고 신규로 하이닉스에 반도체 CMP공정 케미컬(슬러리)납품을 시작해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티씨케이 등 우량 자회사들의 실적호전과 순차적인 IPO(기업공개)로 지분법이익과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사인 티씨케이 외에 비상장사로 2008년 이후 IPO계획인 스크러버 제조업체 KPC(지분율 38.6%)와 클린룸 설비업체 DOE(지분율 53.7%) 등의 실적호전으로 지분법 평가익은 2006년 43억원에서 올해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케이씨텍의 올해 매출액을 진공펌프, FAS부문의 관계사 이관으로 전년대비 9% 감소한 1355억원으로 조정했지만,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반도체용 300mm wet station 장비 비중확대로 전년수준인 142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