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21일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의 합병시 영업이익 창출능력이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박정배 연구원은 "2008년 말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의 합병이 예상된다"며 "합병회사의 영업이익 창출능력은 양사의 생산 능력과 과거 10년간의 제조마진으로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를 구한 후 감가상각비를 차감해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합병회사의 EBITDA창출 능력은 6800억원으로 추정했다.

2008년 6월로 예정돼 있는 대산공장의 설비증설을 제외하면 독자적인 대규모 설비증설은 완료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합병회사의 감가상각비는 여수공장 유지보수 600억원, 대산공장 유지보수 800억원, 대산공장 설비증설 400억원(15년기준) 등 18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합병회사의 영업이익 창출능력은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석유화학 산업경기 하락국면을 감안해 호남석화의 목표주가는 순자산가치의 80%수준인 11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시장평균'(Marketperform)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