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숨고르기 국면을 이어가며 700선 밑으로 밀려났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30포인트(0.90%) 내린 69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코스피지수의 강세 영향 속에 반등을 모색하는 듯 했으나 아시아증시의 동반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코스피지수가 약세로 전환함에 따라 이를 추종하는 전강후약 장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169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순매수 혹은 순매도 방향 없이 중립을 지켰다.

의료.정밀기기가 1.8% 상승하고 비금속이 0.9%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섬유.의류가 4.4% 급락했고 운송과 운송장비.부품, 금속, 소프트웨어는 2%대의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NHN이 1.4% 올랐으며 오스템임플란트와 동서는 각각 3%, 3.9% 상승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이 4.5% 급락했으며 다음과 태웅도 6.4%, 3.5%로 낙폭을 키웠다.

솔빛텔레콤은 대규모 자금조달 기대감에 상한가로 솟구쳤으며 세인 역시 같은 이유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성광벤드는 실적 호전에 2.4% 오르며 닷새째 강세를 이어갔다.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된 오엘케이는 기준가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에스티씨라이프는 제품 효능 논란 등으로 인해 이틀째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굿이엠지는 유상증자 대금 납입 연기 실망감에 4.4% 급락했다.

상한가 14개 등 347개 종목의 가격이 오른 반면 하한가 5개 등 567개 종목 가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9천653만주, 거래대금은 1조7천734억원으로 집계됐다.

동부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690선 지지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며 "조정시 급등주보다는 소외주 매수에 치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