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김성령의 동생이자 SBS 아나운서였던 방송인 김성경이 27일 아침 방송을 통해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김성경은 MBC ‘이재용 임예진의 기분 좋은 날’에 친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그동안 언론에 인터뷰를 응하지 않았던 이유와 아들 성민(13)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공개했다.

김성경은 “기자들이 인터뷰 하자고 할 때 거절했다.

2000년 아들 성민이 두돌쯤 됐을때 전 남편과 이혼을 했으며 이혼후 방송에서 개인사를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가 개인사로 주목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혼 후 처음에는 아들 성민이는 전 남편의 손에 자랐으며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곤 했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아이가 엄마에 대해 혼란스러워해서 부부가 합의하에 당분간 아이를 만나지 않기로 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3년가량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혼자 삭여야만 했던 김성경은 그 이후 아이를 완전히 데려와 직접 키우게 됐다.

그렇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조금 망설이는 듯 하더니만 전남편의 건강이 안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알고보니 전 남편은 이미 재혼을 한 상태였고 새 엄마와 성민이도 친 모자처럼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아이 아빠 건강이 많이 악화됐다는 얘기를 듣고 치료에 집중하라고 아이를 데려왔다”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세딸중 가장 애교가 없고 무뚝뚝하다는 김성경은 아이 교육에 대해서도 엄격한데 김성경 어머니는 이에 대해서 “성경이는 성민이를 아버지이자 어머니로 엄격하게 키울테니 사랑은 나보고 주라고 하더라”며 김성경의 엄격한 교육 방침을 털어놨다.

아들 성민의 방도 엄마가 치워주지 않고 걸레질도 같이 하며 일기는 매일매일 독후감은 일주일에 세번 이렇게 정해놓고 꼬박 검사하는 자상한 엄마로서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어린이 교육 사업가로 변신한 김성경은 아들의 일기장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어린이 음악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같이 일하고 있는 가수는 사업가 김성경이 아주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성경의 어머니는 딸의 재혼에 관해 생각이 반반이라며 좋은 사람 만나 재혼을 했으면 싶은 맘도 있고 그냥 꿋꿋하게 성민이 데리고 살았으면 좋겠다고도 해서 김성경이 서운해(?) 하기도 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김성경은 좋은 사람 만나면 아들 성민이를 설득시켜 꼭 결혼을 할꺼라면서 젊어서는 나이차이많고 푸근하고 자신을 공주처럼 대해주는 남자가 좋더니 나이가 들자 이제는 꽃미남 스타일이 좋다고 이상형을 밝혀 웃음을 주었다.

[ 한경닷컴 뉴스팀 ]